담임교사가 초등생에게 폭언과 폭행 논란 방송 캡쳐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말을 안 듣는다며 악마가 씌었다고 막말을 하고, 책상을 발로 차는 등 폭언과 체벌을 계속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A 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대화 중 “나는 악마가 씌어서 말을 안 듣는 거라며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아이가 알림장에 공지사항 대신 학교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사실을 직접 적어 놓은 것을 보게 됐다.

또한 담임교사가 자신의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며 앞자리에 혼자 앉게 하고, 책상을 발로 차 아이 얼굴에 멍이 들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학교에 항의했지만, 평소 아이의 태도를 문제 삼는 학교의 반응에 더욱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A 씨는 관할 경찰과 교육청에 각각 고소장과 민원을 접수한 상태이며 아이는 일주일째 등교를 거부한 채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와 교사는 일부 잘못을 시인했지만, 아이의 잘못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