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신규 면세점 선정 기업이 발표된다. (방송 캡쳐)

오늘(10일) 서울과 제주 시내의 신규 면세점 4곳의 주인이 결정된다.

10일 오후 5시 사업을 신청한 21개 법인들은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의 최종 발표에서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이번 면세점 입찰 사업에는 기업 오너들까지 전면에 나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는 대기업이 참여해 모두 7곳의 법인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표방하는 HDC신라면세점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통째로 내놓은 신세계DF, 강남권 입지와 영업 이익 20% 환원을 내세운 현대DF 등 저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경쟁에 참여했다.

또한 중소기업도 14개 법인이 단 1장의 티켓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화 면세점을 구상하는 유진기업과 면세점 경영 경험이 있는 파라다이스그룹, 강남에 대형 매장을 가진 하이브랜드,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등이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면세점 입찰관련 관세청이 밝힌 평가 기준은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라고 전해졌다.

도심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하면 연간 최대 2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얻는 동시에 오너의 입지까지 탄탄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면세점 입찰 기업 승부의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 엔타스 듀티프리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