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016년도 최저임금을 30원 인상하자고 제안한 사용자측의 입장을 비판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놓고 사용자측과 노동자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협상이 좀처럼 타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2016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됐다. ⓒ 최저임금위원회 페이스북

내용을 살펴보니, 사용자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을 올해와 같은 5,580원을 제시했다가 30원을 올리는 안을 제시했는데, 노동자측은 당초 1만원에서 8,4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이 원내대변인은 현재 서민들은 일자리 불안과 가계 빚으로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측이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고작 30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민간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94.1%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불안이고 다음으로 가계 빚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이 늘어야 소비가 늘고, 그래야 내수가 살아난다며, 사용자측은 현실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인상안을 내놓아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사용자측에서 이런 제안을 받아들여 30원 인상안을 철회하고 더 높은 인상안을 제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