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SBS ‘힐링캠프’는 4주년을 맞아 MC들이 시청자의 힐링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힐링캠프 새로운 로고<SBS제공>

곧 하차를 앞둔 이경규는 일일 ‘꽃중년 라면가게’를 열어 라면을 좋아하는 젋은 세대와 취업, 연애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유쾌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거리의 사회자를 꿈꿔왔다는 김제동은 ‘속마음 버스’를 타고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혼을 하고 두아이를 키우는 돌싱맘, 숨바꼭질하다 동생이 추락사하자 자책에 시달리는 형과 어머니를 만나 그들의 아픔을 나눴다. 그들의 눈을 마주하는 김제동의 눈에서 진심어린 공감을 느낄수 있었다.

SBS힐링캠프 속마음버스<SBS제공>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누군가에게 나의 고민을 얘기하고 함께 슬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게 진정한 힐링이라는 것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그동안 힐링캠프는 연예인이나 이슈가 되는 인물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해명의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4주년 특별방송을 통해 작위적인 눈물짜내기가 아니어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길 오랜 시청자로서 바래본다.

7일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바뀐 ‘힐링캠프’는 ‘토크버스킹’이란 큰 틀 안에서 시청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버전의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