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해 숨진 딸의 아버지가 학교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방송분캡쳐)

지난달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어느 여중생의 아버지가 죽은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으나 이 사실을 학교가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진정서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숨진 중학교 3학년 현 양은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문자메세지를 남긴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와 관련해 현 양의 아버지는 죽은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을 학교가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현 양의 아버지는 딸 친구의 부모에게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듣고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는 반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괴로워한 딸이 친구와 SNS로 나눈 대화와 학교가 장례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했으며 운구차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행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집단 따돌림과 관련 해당 학교의 은폐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