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및 가뭄 피해 극복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놓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20일까지 추경 편성이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까지는 편성하게 되면 졸속심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지표로나 체감경기로 보나 경제상황이 심각한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가 필요하다”며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금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번 추경안은 가능한 오는 20일까지 처리하도록 상임위와 예결위를 독려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7일로 6월 임시회가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8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서 추경안 논의에 들어가겠다”며 “야당도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추경안이 그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게 통과되도록 전향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생각은 다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7월 임시회가 열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고 원포인트(여부)는 판단하겠다”며 “임시회를 실질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를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 7월 임시국회 개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추경 편성을 결정한 것은 지난 달 25일이고 제출은 오는 6일이라고 한다”며 “10여일 밖에 안 걸린 졸속 추경, 이런 추경의 7월 20일 통과는 어불성설이다.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언급, 20일에 추경을 편성한다는 것은 졸속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 역시 “통상적으로 국회에서 심사하는 데 최하 20일에서 30일은 필요하다”며 “너무 졸속 심사를 요구하는 게 첫째 문제이고, 둘째로는 정부가 세부 내역은 야당에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