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는 당 외연확대와 연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대표는 취임 이후 ‘유능한 안보·경제정당’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동안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계파 갈등이 제기되면서 ‘유능한 안보·경제정당’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계파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유능한 안보·경제정당’을 실현시키기 위한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는 향후 당의 경제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인, 경제전문가 등의 조언을 모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제정책 개발과 홍보를 전담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정세균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김윤자(한신대) 김정우(세종대) 서환주(한양대) 옥우석(인천대) 정성표(동의대) 채수찬(KIST) 최배근(건국대) 홍장표(부경대) 교수, 빈재익 건설산업연 연구위원,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김기준 윤호중 장병완 전순옥 한정애 홍종학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문재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집권 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는 집권 엔진이라고 규정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8일 여의도 한 극장에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또한 28일에는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처럼 문재인 대표는 ‘유능한 안보·경제정당’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내홍을 겪고 있을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위한 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대안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을 보이면서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는데 새누리당이 내홍에 빠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때에 정책대안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는 ▲소득과 소비, 투자의 선순환 ▲진입장벽 없는 자유시장 경쟁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한 경제실패 극복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보와 대타협 ▲소통·대화의 정치 등 대안개발과 실현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