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간부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간부위원들에게 통일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적극적인 준비로 통일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평통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청와대

또,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동시에 맞는 해이기 때문에 간부위원들 모두가 올바른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평화통일 노력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민주평통 안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각 지역회의에 탈북민 대표가 고르게 참여하게 된 것은 통일 논의를 한층 더 생동감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70년 분단의 역사가 남북 간의 깊은 골을 만들고, 우리 사회 내부에 사회 갈등과 안보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앞당겨야 하는데, 통일에 대한 갈등과 반목의 벽을 없애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내부에 있는 마음의 장벽을 극복하고 남과 북의 민간 차원의 교류와 왕래를 확대해 국민적 마음을 모아 통일 역량을 성숙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그동안 민주평통이 풀뿌리 통일 운동을 펼쳐온 것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생활 속 통일 준비 실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 간부위원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통일을 준비하면서 ‘언젠가’, ‘아마도’, ‘만약에’와 같은 불확실한 구호와 가정을 반복해서는 평화통일을 이룰 수 없다며 민주평통이 통일 준비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통일준비를 위해, 각계각층의 분야에서 통일을 위한 정책건의와 국내외 국민통일운동을 선도할 수 있는 인사 19,94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015년 7월 1일부터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