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3일 오전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은 22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북한이 지난 19일 e-mail을 통해 7월 3일 개막하는 광주U대회에 불참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 북한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북한의 대회 불참이 확정되면 이미 조 추첨을 마친 여자 축구 팀의 조를 새로 짜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김총장은 e-mail은 전극만 북한대학스포츠연맹 회장 명의로 왔으며, 북한이 밝힌 불참 이유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 이유로 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총장은 북한 측에서 보낸 e-mail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쪽으로는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대회 불참을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덧붙여,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통일부 등과 함께 협의 중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북한의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 재고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유엔 인권사무소 서울 개설 등의 정치적인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유감이라며, 남북교류와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스포츠축제인 만큼 서로 하나가 되어 교류하고 화합하는 것이 본연의 취지라고 전했다.

또, 대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갑자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이번 결정을 재고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아직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북한이 향후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