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다음커뮤니케이션(Daum)’의 창업자인 이재웅씨는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은 광우병·세월호·메르스 사태 때마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먼저 이씨는 지난 15일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 이번 세무조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국세청이 다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Daum

이어 국세청이 다음카카오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날짜가 16일 이라며, 그에 관련된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 링크 뒤에는 “정상적 경제활동을 앞장서는 국세청”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덧 붙였다.

박 대통령의 ‘경제활동 정상화’ 발언이 있자마자, 국세청이 다음카카오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곧 이어 “뭔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당연히 조사받고 세금을 내야겠지만 왜 다음, 다음카카오 세무조사는 광우병 첫 보도 25일후, 세월호 사건 10일 후, 그리고 그게 마무리 된 지 1년도 안 되어서 메르스 발병 26일 후에 실시할까”라는 글을 올리고, 그에 관한 기사를 링크했다.

마지막으로는 “저는 음모론자가 아니라서 우연을 믿습니다만, 세 번 연속 우연한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속이 많이 상하겠다”며 세무조사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또, “하여간 세무조사를 해서라도 경제가 살아나고 메르스가 종식되면 좋겠다"며 트윗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측은 다음카카오 세무조사와 관련된 일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웅씨의 트윗을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왜 정국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다음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인지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