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거주하는 74세 남성이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병원진료를 받아오다 1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소농장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진드기에 노출되었으며 옆구리와 종아리 등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올해 8번째 SFTS 확진 사례로, 이 환자는 지난 2013년에 쯔쯔가무시증 과거력이 있으며, 10일 발열 등 감기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고 혈소판수치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SFTS는 야생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재작년 4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졌고, 전국적으로는 최근 2년 사이 3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TS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 질병관리 본부는 “야생진드기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주로 6~10월에 활동이 왕성해져 이 시기에 SFTS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풀밭에 앉거나 드러눕는 행위 등을 삼가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고 반드시 목욕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