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10일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28주년이 되는 날이다.

6.10 민주항쟁은 전두환 독재정권에 항거한 범국민적 운동으로, 6.29선언을 통해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성취를 거둔 주권 재민 운동이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은 6.10 민주항쟁에 대해 새누리당의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6.10 민주항쟁 28주년을 맞은 오늘,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호국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6.10 민주항쟁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라고 전제하고 "그날의 함성과 열망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고 정의했다.

올해로 6월 민주항쟁이 28주년을 맞았다.(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6월 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28년이 흘렀지만, 1987년 6월은 우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이한열 열사를 “1987년과 2015년 오늘의 민주주의를 연결시켜주는 통로”라고 표현했다. 또,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표명하기도 했다.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도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의 희생으로 촉발된 거대한 시민행동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군부독재의 아성을 무너뜨렸다”고 6.10 민주항쟁의 의의에 대해 밝히고, 이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라는 너무도 당연한 그러나 소중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을 계기로 체육관에서 뽑히는 대통령을 갖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며 “전국의 주요도시 모든 곳에서 시민들이 노도의 물결로 거리를 가득 메운 장엄한 광경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치의 물러섬없이 공권력과 싸운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투혼은 놀라웠고,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그러나 위대한 6월을 맞이할 때마다 가슴 한편에선 슬픔과 착잡함이 밀려들기도 한다"며 "28년 전 뜨거운 열정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오늘날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작금의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는 “6월 항쟁 28년이 되는 오늘, 그날의 열정으로 사회경제 민주화의 길에 정의당이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며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