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8일부터 다음 달 7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6월 임시국회에서는 현 정국을 뒤덮고 있는 메르스 사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헌 논란으로 재협상 여부가 타진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경제 활성화법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6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6월 임시 국회가 열린다.(사진:국회 페이스북)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은희 대변인은 6월 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6월 임시국회,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만큼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여야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어제 회동을 갖고 메르스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해서는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자리도 더 이상 비워둘 수 없다"며 "정쟁용이 아닌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로 국무총리의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정쟁에 몰두하기에는 국가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고 밝혀 야당의 청문회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경제 활성화법과 관련해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히며 “여야를 막론한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힌 새누리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초당적 메르스 대응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논평을 내놨다.

“이정현 최고위원이 메르스를 정치적으로 세력적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이나 정치인이 있다면 퇴출시켜야한다"고 발언했으며, “이인제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초재선 일부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거론한 것은 세종로에서 뺨 맞은 것을 여의도에서 화풀이 하는 격이다”라며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이런 발언을 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발언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가 이런 대치 상황을 끝내고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된 현안들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