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고객사은행사를 통해 모은 고객정보 500만건을 제휴보험사에 팔아 100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홈플러스는 2010년 10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벤츠, BMW,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경품을 걸고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모은 고객정보를 건당 1980원에서 2200원에 보험회사에 팔았고, 그로 인해 약 100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사은행사에서 고객이 가져가는 경품의 가격을 참여고객 전체로 나눠 계산하면 1인당 평균 360원에 불과하지만, 대형마트는 이를 6배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개인정보를 제휴보험사로 보내고 보험사는 이를 공짜로 마케팅에 활용한 것이다.
그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동의가 그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해도 좋다는 것이 아니므로 철저한 실태조사와 함께 개인정보를 더 엄격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영준 기자 nuriilbo4@medi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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