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차기 총장 선출을 놓고 학교 구성원들간의 논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세종대에 따르면 오는 7월 박우희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총장 후보자를 공모했으며 총 6명이 총장 후보에 공모했다.

이와 관련 주명건 명예이사장의 측근인 신구 현 부총장도 총장 후보에 지원하면서 세종대 차기 총장 선출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수협의회의 주장에 따르면 주 명예이사장의 영향력에 의해 이미 신 부총장이 차기 총장으로 내정됐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측은 "주 명예이사장은 지난 2005년 교과부 감사에서 부당하게 교비회계를 집행한 사실이 확인돼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인물"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신 부총장이 지난해 부총장에 임명된 것도 주 명예이사장의 측근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차기 총장 선출을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부총장측은 전혀 근거없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교수협측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총장을 앉히려고 근거없는 소문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