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정부와 언론사들에 대해 대북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보복성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이날 '역적 패당은 스스로 최후의 선택을 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공개 통첩장'을 통해 "인민의 평범한 아들딸들이 조선소년단창립 66돌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등 세상만복을 다 누리는 데 대하여 우리 최고수뇌부의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악다구니질을 해대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새로운 악행이며 우리 혁명의 창창한 미래에 대한 극악무도한 비방 중상으로서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는 특대형범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에서 총참모부는 "지금 평양에서는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가 성대히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역적패당은 아이들을 위한 이 경사스러운 경축행사에도 심술 사납게 찬물을 끼얹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총참모부는 "험악하게 번지는 사태와 관련해 역적패당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라며 "스스로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특히 총참모부는 남한 특정 언론사들의 좌표를 언급하며 '조준 타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참모부는 "5월 29일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채널A방송과 KBS, CBS, SBS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를 동원해 일제히 우리 어린이들의 경축행사를 비난하는 여론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특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구체적인 좌표를 공개했다. 또 "KBS와 MBC, CBS, SBS의 자리표도 확정해놓은 상태"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라면서 "스스로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 군대의 분노의 폭발에 무모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이미 포고한대로 우리 식의 무자비한 성전에 대답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에 다 준비돼 있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