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종문 의원(천안7)이 2010년도 충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20억원의 도 예산을 절감했다.

김 의원은 충남개발공사 차입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신 거래약정서 등 각종 자료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해왔다. 농협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질의과정에서  “시중금리가 4%대 수준인데 비해 지역공공 금융기관인 농협의 6%대 이자율 적용은 잘못됐다”며 “시중금리인 4.3% 금리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충남개발공사가 지불해야 할 이자 비용 8억원을 절감시키게 되었다.

또한,  충남개발공사가 2008년 6월 도청신도시 토지보상을 위해 농협에서 차입한 2,000억원 대출약정에 대해 관련 약정서에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국가경제, 금융 사정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인한 사정 변경의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대출 만기일까지 금리를 변동할 수 없다는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2008년도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국내의 금융 시장도 혼란과 자금경색 등 불안이 가중되면서 정부의 급격한 금리인하 정책으로 국고채 수익율이 5.88%에서 3.3%, 2.5%로 떨어진 당시 상황은 명백하게 국가경제, 금융사정의 급격한 변동에 해당 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농협관계자를 통해 고정금리 인하 정책을 적용해 대환수수료 및 이자비용 등 총 12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키도록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부서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도금고 계약 및 운영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로 도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