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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행사' 위장해 불법 리베이트한 다국적 제약사201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 의사들에게 수십억원 리베이트...
이주현 기자 | 승인2016.08.10 10:10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 캡처

[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학술행사를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수십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다국적 제약사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자사 제품을 써달라며 25억 9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의 대표 문모(47)씨와 전.현직 임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의약전문지, 학술지 대표 등과 의사 15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 대표 문 씨와 전.현직 임원들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 병원 의사들에게 25억 9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09년까지 3년간 71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과징금 23억원을 낸 바 있는 이 회사는 2010년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람은 물론 업체와 의사를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자 더 교묘하게 의사들에게 뒷돈을 주는 방법을 썼다.

한국노바티스는 의약전문지나 학술지 발행업체에 제품 광고비 명목으로 총 181억원을 건네 이들 업체가 호텔 등 고급 식당에서 좌담회 등 각종 학술행사를 열도록 하고 학술행사에 초대받은 의사들에게는 '거마비'로 30만∼50만원씩 쥐어줬다.

겉으로는 의약전문지가 주최한 행사였으나 실제 참석자 선정, 행사장 안내, 거마비를 얼마 줄지 등은 한국노바티스가 결정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의약전문지와 학술지 업체를 끼고 자문위원료나 원고료 등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100만원씩 뭉칫돈을 건네기도 했다.

한국노바티스가 선정한 의사들이 1년에 한두 차례 형식적인 자문을 하거나 유명 학회지 번역을 하면, 의약전문지 등이 그 대가로 한국노바티스로부터 받은 돈을 주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리베이트 수수 의사의 면허정지, 한국노바티스의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2015년 매출액은 4,552억원으로 국내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이주현 기자  joo0801@media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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