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CTV 장면 (사진=뉴스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동 대표와 70대 경비원이 폭력배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오전 7시께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이모(70)씨와 아파트 동 대표 김모(59)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A씨(5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동 대표 이 씨와 갈등을 겪다 자신의 친척 관계인 A씨를 불러 동 대표 등을 폭행하게 한 상가 주인 최모(60)씨도 입건됐다.

앞서 폭행을 당한 동 대표 이 씨는 이 아파트 상가 10여개를 소유한 상가 주인 최 씨와 관리비, 공용화장실 운영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파트 공용 화장실에 자물쇠를 채우려다가 동 대표 김 씨와 승강이를 벌였고 경비원이 이를 막아서자 다짜고짜 옷을 벗어 칼자국을 보여주며 위협하고 폭력을 휘둘렀다. 이 결과 김 씨는 전치 3주, 이 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나머지 2명은 이미 도주해 이들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