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공개한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갈무리

[미디어세상=강한나 기자] 지난 21일 뉴스타파가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2011년-2013년 사이 5차례에 걸쳐 젊은 여성들을 논현동 빌라와 삼성동 자택 등으로 불러들여 한번에 500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성매매가 행해진 논현동 빌라에 대해 “2012년 3월부터 9월까지 삼성 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해당 호수에 전세권 설정을 해놓았다”며 “이 빌라에서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촬영된 것은 2011년 12월과 2012년 3월”이라 보도했다.

해당 계열사 사장은 삼성 SDS 고문인 김인씨로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논현동 빌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추후 자신이 개인적으로 전세 계약을 맺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뉴스타파는 “이건희 회장이 불법 성매매를 하는 과정에 비서실 등 조직이 동원됐다면 삼성 그룹 역시 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 그룹은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차원에서 개입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