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깻잎. 들기름은 들깨에서 짜내 만든다. ⓒ농촌진흥청

[뉴스런=김지은 기자] 들깨에서 짜낸 들기름이 올리브기름이나 옥수수기름보다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은주 교수팀과 들기름이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들기름은 지방산 중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정도로 식물 기름 중 가장 높다. 오메가-3는 필수지방산으로 치매와 심혈관질환 예방, 학습능력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팀은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손상된 쥐에게 들기름, 옥수수기름, 올리브기름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들기름을 투여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들 보다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물체 인지 능력과 공간기억 능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들기름이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연구팀은 들기름을 먹은 쥐를 통해 들기름을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노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지질과산화 생성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도 확인했다.

또한 연구 결과 기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EPA, DHA1))과 들기름의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렌산2))과의 효과 비교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