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강태수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가 협력,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캠페인을 실시한다.

먼저 한화그룹은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전 임직원에게 휴가전에 1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휴가기간내 국내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여,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원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상품권이 쓰이는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의 주변관광지까지 함께 활성화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한화그룹 계열사별로 내수 살리기 발벗고 나서

㈜한화는 메르스가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입어 내방객수가 현저히 줄어든 대전 건양대학교 병원과 7월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한화의 모든 사업장은 인근지역에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직원사기 증진은 물론 적극적인 휴가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보은사업장의 경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속리산휴양소를 설치했고, 여수 사업장은 가요 ‘여수밤바다’의 무대인 여수 만성리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3일 이상 장기 연차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휴가 장려 정책을 통해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영업 특성상 2-3일 정도로 짧게 휴가를 냈으나 올해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부서장 책임하에 1주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올 가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장터를 열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을 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리조트 내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개설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시내면세점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는 농수축산품의 명품화 육성 및 판로 지원 등에 적극 나서 농수축산품의 디자인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스토리텔링 중심의 마케팅 제안 등을 지원한다. 이렇게 선발된 제품은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마트 등과 연계해 판로를 확대하고, 63빌딩에 들어설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한화는 ‘함께 더 멀리’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이벤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국내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