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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깊어질수록 관심이 집중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다.

지난해 7월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고문은 현재 강진에서 칩거 중에 있다.

그런데 4월 재보선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패를 당하면서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정계은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특히 호남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계은퇴한 인물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연일 강진 토담집에는 기자들과 지지자들로 부쩍이고 있는 상황이다.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손학규 전 고문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문재인 대표의 대항마로 손학규 전 고문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차기 대권 주자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당장 당내 정치적 행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있지만 지난해 7월 재보선 패배로 공동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이런 안철수 전 대표에게 당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 대표를 끌어내리는 명분을 약화시키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새로운 대항마가 필요했고, 이로 인해 손학규 전 고문이 관심이 되는 것이다. 손학규 전 고문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비노 인사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흘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주로 비노 인사들이다. 하지만 손학규계 인사들은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손학규 전 고문이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황이고, 당내에서 손학규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비노 인사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문재인 대표 대항마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손학규 전 고문이 정계복귀를 했다가 공천권 문제로 또 수가 틀어지게 되면 또 다시 손학규 전 고문에게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손학규계에서는 손학규 전 고문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손학규 전 고문은 자신이 내뱉은 말은 꼭 실천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정계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정계복귀할 의사가 전혀 없다.

때문에 비노 인사들은 당분간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