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원구성 법적 시한이 무산된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20대 국회 원구성이 법적 시한 내에 불발된 것에 대해 새 국회 첫머리에 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무척 송구하다고 고개 숙였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은 사회적 약자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새누리 홈페이지)

김 위원장은 국민에게 믿어달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가 돼야한다며, 20대 국회 출발이 원만히 이뤄지고 일할 준비가 돼야 국민도 정치권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환경, 사회유대, 일과 삶의 균형 등에서 최하위인 점을 언급한 뒤,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대한민국이 아직도 부족한 분야를 직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강남역과 구의역 등에 국민들이 가득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작은 종이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 말하지만 정작 죄송해야할 주체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미취업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한다며,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와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제일 앞장서는 정당이 되도록 변화하겠다며, 정치의 눈이 아니라 철저히 국민의 눈에 맞춘 혁신을 해야 하고, 혁신 없이는 나아갈 수 없다는 각오, 이 길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은 개인적으로 정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정치적 셈법에 개의하지 않고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 속에 있지 않고 국민과 떨어질 때 실패했다는 것을 잘 아는 만큼 반성하고 혁신을 위해 국민과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