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노후경유차에 대해 수도권 진입을 제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차 생산과 운행과정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노후 경유차에 대해서는 수도권 진입을 제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가 노후경유차의 수도권진입을 제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국무조정실 홈페이지)

황 총리는 최근 경유차가 미세먼지 배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CNG버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당초 목표보다 큰 폭으로 확충하겠다며, 다만 경유값 인상 문제에 대해선 경유차 증가 억제를 위한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문제는 여러 방안이 있으나 모두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앞으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서 보다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석탄화력발전소는 경쟁력과 국민 건강을 고려해 오염물질이 많은 노후 발전소를 과감하게 축소하고 신규 발전소는 보다 높은 환경기준을 적용해 배출량을 저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장이나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공사장의 방진 시설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다만 음식점과 같이 서민이나 영세 사업자와 관련된 시설에 대해서는 규제보다는 저감 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통해서 미세먼지를 감독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지리적 특성상 인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만큼 주변국과의 환경협력을 구체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며, 국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예보와 경보의 정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를 향후 10년 내에 현재의 유럽 주요도시 수준까지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