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공사 폭발사고 현장 모습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남양주 지하철공사 폭발 붕괴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선다.

고용부는 사상자 14명이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공사 폭발사고의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에 안전보건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건설현장에서는 이번 지하철공사 현장 폭발사고 뿐만 아니라 앞서 올해 2월 송도 공동주택 공사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월 광양 제철소 부지 조성공사 추락사고로 또 1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108개 공사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이 동원돼 특별감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구의역 사망사고와 관련, 서울메트로는 물론, 이 외에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긴 전국의 철도·지하철도 특별감독할 예정이다.

대상은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이며 마찬가지로 7일부터 17일까지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해 법 위반 여부 등을 밝혀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고용부는 잇따른 하청업체 근로자의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청업체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을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근로자의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조처를 해야 할 장소가 '추락 위험 등 20곳'에서 '모든 작업 장소'로 전면 확대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어지는 벌칙도 상향조정된다.

하청업체 안전사고에 원청업체의 책임이 있는 경우 기존 벌칙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었으나,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며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