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총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정부가 경제·환경·안전 등 어떤 문제도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직접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대표가 정부가 어떤 문제에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대표는 최근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세 가지인데 하나는 경제에 대한 걱정, 그 다음에는 환경에 대한 걱정, 세 번째는 안전에 대한 걱정인 것 같다며, 정부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간헐적으로 어떤 시책을 할 것 같은 인상은 주지만, 세 분야 모두 다 개선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문제는 구조조정 관련해 정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고, 미세먼지 관련 환경문제도 부처 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안전문제도 최근 스크린도어 사건 같은 걸 보면 정부가 과연 제대로 국민의 안전 등을 관리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중요한 건 각 분야를 해결하는데 있어 부처 간의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 같은 인상으로, 국민이 매일매일 생활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이 정부에 세금을 내고 제대로 관리를 해달라고 하는데 정부 자세가, 국민을 관리하는 모습이 부족하지 않나라며,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기 때문에 마치 정권말기에나 나타나는 부처 간 조율이 일어나지 않는데, 총리실은 지금 뭘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직접 나서서 현재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소위 경제 구조조정 문제라든가, 안전문제라든가 확실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6월이 '호국영령의 달'임을 언급한 뒤, 6·25사변이 일어난 지 66주년이 됐지만 아직도 북한은 계속해서 전력증강을 한다면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해 긴장의 수위를 높이기 때문에, 모두 다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