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은 야당 단체장 길들이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과 관련해 예산을 갖고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을 길들이려는 정책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방재정개편은 야당 지방자치단체장 길들이기라고 말했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이 낸 세금을 배분하는 문제를 가지고 지자체별로 많게는 2000억 적게는 1200억 원의 예산을 그대로 강탈해서 길들이려는 행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정부가 운영돼도 되나라는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 과연 공평성,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존재하는가라고 물은 뒤, 강자가 돈을 가지고 얼마든지 약자를 핸들링하고 괴롭힐 수 있게 만드는 것에 국가가 나서도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롯데홈쇼핑이 그동안 턱없이 많은 갑질논란과 임원들의 부정부패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 규제기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프라임타임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여기 관련된 중소기업이 줄도산 할 것이라는 여론전을 펴 이 규제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럼 대기업이 불법과 부정을 저질러도 하청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니 벌을 주지 말라는 것이냐며, 어려운 문제지만 경제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문제는 이런 경제논리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경제생태계를 바로 세운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정글의 사자 논리로 이 문제를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