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보는 대한민국의 체면을 손상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행보를 하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고 대한민국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원이 반기문 총장의 대권행보는 한국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정 의원은 원래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유엔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정 의원은 반 총장은 그 일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지금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둬 과거 코피 아난과 같은 유능한 사무총장으로 남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반 총장이 나온다면 야당에 가장 강력한 상대일 것 같냐'는 물음에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반 총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0년 전 함께 내각에 있을 당시에는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평가 내렸다.

또 정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바칠 그런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글쎄라며, 비전과 전략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국회는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들어 야권에 의회 권력을 맡겼다au, 그렇다면 야권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야권에서는 더민주가 의석수가 가장 많으므로 그 중책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 의원은 아직 원 구성 협상이 되지 않았지만, 만약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맡게 된다면 직에 도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되면 대권은 자동 포기가 되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