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서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경남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지도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을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 것과 관련해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서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사진:김경수 페이스북)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당선자는 '국민의당 인사들이 일종의 푸대접을 받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는 말에 작년의 불상사도 자신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 당선자는 추도식을 찾아오는 분이라면 비록 생각이 다르고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예의를 지켜 정중하게 맞는 것이 맞다며, 찾아오는 분들도 서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는 것이 성숙한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친노패권주의'와 관련해서는 친노패권, 친노 계파 논란은 20대 총선을 계기로 정리돼간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가치와 노선을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극복할 건 극복하자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또 김 당선자는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친노는 존재하지만 정치권의 계파로서의 친노는 별 의미가 없다며, 다시 또 계파 논란 등이 당내에 불거지면 우리 당이 일어서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했던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도지사 당선되고 한번 다녀갔다며, 다녀갈 때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특별히 거기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아방궁 논란에 대해 일절 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여야 4당 지도부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