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탈취제 '페브리즈'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 시중에 나와 있는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는 각종 화학제품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해성 논란이 인 페브리즈 탈취제에 대해 한국 피앤지(P&G)가 전 성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환경부는 논란이 된 탈취제 ‘페브리즈’에 대한 성분 공개를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요청했으며 이에 한국 P&G는 성분 공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는 소비자 불안감이 퍼지면서 대형마트·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표백제·탈취제 등의 매출이 급감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 P&G의 페브리즈는 최근 섬유탈취제에 포함된 제4급 암모늄클로라이드(암모늄염)라는 성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된 제4급 암모늄염은 살균·소독·보존력이 있어 소독제와 탈취제 등에 쓰이는 화합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성분이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이며. 인체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G는 제4급 암모늄염이 화학물질 관리가 엄격한 선진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사용 허가가 난 성분이라며 유해성을 반박하고 있으나 페브리즈 제품 겉면에 자세한 성분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한국 P&G에서 페브리즈의 성분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유해성 논란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가의 검증 등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