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청와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은 보훈처에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16일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문제에 대한 결정은 보훈처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보훈처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금처럼 합창으로 결정했다고 통보받았다며 강하게 항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오늘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7시 48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제 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대통령께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 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며 강한 항의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시금석이라고 보고 합창 결정에 반발하는 야권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더 이상 덧붙일 말씀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