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청와대 회동을 앞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에 할 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을 앞두고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당을 대표해 대통령에게 드릴 말씀은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민을 대신에 대통령에 할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박지원 트위터)

박 원내대표는 자신은 최소한 대통령에게 드릴 말씀을 사전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이는 자신이 지켜야할 금도이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도 대표 회담을 정례화한다고 했는데 큰 방향의 정책적 문제는 대표 회담에 맡기고 저는 주로 현안 문제를 대통령에게 말할 것이라며, 현기환 수석도 대통령은 주로 들으실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박승춘 보훈처장을 겨냥, 5·18 기념곡 지정이 자기 선을 넘었다는 보훈처장에게 우리는 이미 레드카드를 보냈다며, 퇴장할 때가 됐다고 사퇴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꼭 불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