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혁신위에 대해 총선패배 푸닥거리 혁신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박이라고 모두가 책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사진:새누리 홈페이지)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 전체를 책임 있다고 등치하는 등식에는 중립적인 측면에서 봐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70~80명이 친박인데 다 책임이 있느냐며, 지도급이 책임 있는 것은 맞는데 이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나쁜 짓 했느냐며, 덤터기 씌우는 것은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친박과 비박, 다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함께 책임을 느끼고 일어서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임 원내지도부 및 차기 당권에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지적에는 가소로운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계파 논리를 초월한 정당재창조를 위해 마누라 빼고 다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선자의 70%가 비대위-혁신위 투 트랙으로 가자고 했다며, 총의를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120명 중에 유일하게 선출된 당지도부로서 혁신위원회 구성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총선에 패배했으니 푸닥거리 하는 식으로 하는 혁신위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단순히 땜빵, 땜질, 미봉하는 혁신위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혁신 의지가 없다고 하는데 두고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의 임무는 총선 참패 원인 진단과 계파 해체 방안,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혁신안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열릴 3당 대표와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말하면 되지 무슨 의제가 필요하냐며, 의제 조율은 해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