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과 최모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를 비롯,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던 최 변호사 법률사무소, 관할세무서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수십억 원의 돈을 들여 전관 변호사와 법조브로커 등을 통해 법조인들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수백억 원대 도박자금과 로비 자금, 변호사 비용까지 회삿 돈을 횡령해 마련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네이처리퍼블릭의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더불어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20억원, 이숨투자자문 송창수 대표로부터 20억원 등 고액을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의 법률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법률사무실을 관할하는 세무서 등지에서도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정 대표의 구명을 위해 현직 부장판사 등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건설업자 출신 브로커 이모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거팀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거액의 돈을 챙긴 브로커 한모 씨를 체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