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더민주의 호남참패에 더 큰 책임질 분이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4·13 총선에서의 호남 참패 책임이 김종인 대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다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에게 그렇게 호남 참패 책임론으로 공격을 하면 아마 김 대표는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김 대표보다 더 큰 책임을 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잘 알아들으시네요라고 답변했다.

또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에 김 대표가 와서 제1당으로 승리하지 않았나라며, 전당대회가 열리고 안 열리고는 당내 문제지만 김 대표가 떠난 후의 더민주가 지금 대표로 있을 때의 더민주처럼 노련하게 잘할 수 있을지는 좀 의심스럽다고 진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대권 출마 가능성엔 대권에 출마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그분도 능력 있고 박학다식한 분인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전두환·노태우 정권 뒤 오랫동안 정치일선에 나서지 못했고, 과거 꼬마민주당 한화갑 대표 밑에서 비례대표 4년을 했지만 그때는 어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모처럼 정치일선에 나와 더민주를 제1당으로 성공시킨 성취감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조금 더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어봤으면 하는 생각은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선 그분들이 자기들 당선을 위해 자기 당의 주축을 이루는 새누리당 친박, 더민주 친문을 의식해 저를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 자체가 선거니까 그렇다 해도 지양돼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