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정부의 신성장 육성방안에 대해 졸속 행정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신성장분야 육성방안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신산업의 옥석을 가려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건데, 상반기라고 해도 두 달 밖에 안 남은 시간 동안 누가 어떻게 옥석을 가리겠다는 건지 졸속행정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가 정부의 신성장 육성 방안에 대해 졸속 행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사진:안철수 sns)

안 대표는 단기정책과 함께 중장기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늦었지만 정부가 미래 먹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그런데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실정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는 수준에서 대책을 세우다보니 이미 한계에 이른 산업·기업 구조개혁에도 필요한 최소한의 일만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과거 방식으로 접근해선 답이 나오지 않는데 정부는 세제지원 창업자금지원등 과거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며, 창업을 통한 새로운 창업기업의 활력이 새 동력이 돼야한다는데 80조원의 정책금융을 산업은행을 통해 공급한다는 것 역시 창업보다 대기업 등 기존기업 지원에 집중될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자원부 만으로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발상의 과감한 전환, 혁명적 전환이 어렵다며, 그래서 국민의당은 산업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노동부가 국회와 함께 협의하는 미래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제되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구조개혁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를 만드는데 여야를 넘어 정치권이 집중할 때라며, 당장의 문제도 풀어야하지만 내일의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