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3-4등급 피해자 의료 기록 분석 결과 발표 및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실체 파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심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조사와 배상을 위한 특별법은 만들어져야 한다며, 원인규명, 범위선정, 배상범위, 의료 및 생활지원방법 등을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는 안방에서 발생한 세월호사건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반윤리적인 기업행태와 정부의 잘못된 대응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실체를 파악하고, 피해자들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는 피해조사를 폐섬유화 이외의 질환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신고자들의 의료기록에 의한 피해조사, 만성적질환에 의한 피해조사 등 피해 질환을 범위를 제약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면적인 재조사, 특히 3~4등급에 대한 피해조사는 반드시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의 독성성분 4가지(PGH·PHMG·CMIT·MIT) 가운데 CMIT와 MIT가 폐손상 원인물질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살균제 원료인 CMIT, MIT 등에 대한 재실험, 폐섬유화 이외의 질환여부 등 피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