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선으로 정하는 목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0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선으로 정하는 목표를 세우고 최저임금법 위반을 엄격히 감독할 수 있는 법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대표가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사진:천정배 블로그)

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에서 파탄 난 경제와 도탄에 빠진 민생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며, 국민 명령을 잘 받들어 실효성 있는 경제·민생정책을 개발하고 일하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재 시급 6030원으로 돼있는 최저임금 수준이 외국에 비해 낮다며, OECD에선 평균임금의 50%, 유럽연합은 60%를 권고하나 우리는 30%정도로 최저임금법 제1조에서 규정하는 근로자 생활 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하긴 모자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여야 정당이 책임지고 임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총선 정책공약으로 최저임금법 위반 근절을 위한 근로기준법 강화 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잘 지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이 2014년 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저임금 빈곤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특히 빈곤층에서 최저임금 미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