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총선 이후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양자 구도가 나타났다.

총선 이후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양자 구도가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총선 직후인 14~15일 유선(25%), 무선(75%)전화면접 및 자동응답(ARS)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여야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24.7%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8.9%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1%,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8.7%, 박원순 서울시장 6.9%, 유승민 의원 5.0%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6% 상승했으며 1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강원 지역이 29.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으며 경기·인천 28.3%, 부산·경남·울산 27.4%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지난 주보다 7.6%포인트 상승한 23.5%가 나타나 비록 총선에서는 더민주가 호남 참패의 고비를 맞았지만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공동대표 역시 지난주 대비 4.7%포인트 상승하며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또한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과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낙선하며 지난 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0.1%로 3위로,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전 대표도 지난 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8.7%로 4위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