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앞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당 입장인 것처럼 말하는 강경파에 대해 결코 참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4·13총선에서 야당 불모지인 대구 수성갑에 깃발을 꽂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저는 강경파가 자기 목소리를 갖고 당의 입장인 것처럼 강요하는 분위기는 결코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당선자가 당내 강경파의 강요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사진:김부겸 sns)

김 당선자는 각자 자기 목소리는 있을 수 있고, 그러면 토론을 치열하게 해야 하는데, 과거에 보면 강경파라는 분들은 자기 목소리를 마치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강요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 당선자는 보통 온건한 의원님들이 귀찮으니까 당내에서 싸우기가 싫으니까 강경파들의 발언에 입을 다물고 했던 게 자꾸 악용됐다며, 앞으로 그런 행태로는 국민들의 더 이상 국민들의 심오한 마음을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그러면 절대 국민들이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저도 더 이상 나이로 보나 이분저분 눈치보고 그럴 생각은 없다며, 당내에서 몇 사람한테 지지 좀 받겠다고 없는 말을 입 발린 말을 할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과 국민 사이에 이간질하는 못난 행동을 하면 동료끼리 예의 같은 걸 떠나 야권을 살려야겠다는 충정으로 할 말을 할 작정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 현재 처지나 실력에 비해 국민들이 과분한 사랑을 주신 것이라며, 상대편의 교만하고 큰 실수 때문에 우리가 어부지리로 얻었다고 보는 게 정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탄탄한 자기 기반을 갖췄고, 부끄럽지만 우리가 전국 정당지지도에서 진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가 숫자가 좀 더 많으니 주인인 것처럼, 큰형처럼 행세하거나 이러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당선자는 분열된 상태에서 지난번처럼 안철수, 문재인 같은 슈퍼스타들이 뭔가 힘을 합쳐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드는 것 없이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가고, 야권의 단일화 후보를 만들 수 있는 룰 합의도 안 된다고 하면 야권이 또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당선자는 당권 도전에 대해선 전당대회는 당의 전체 상황을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거기까진 오늘 양해해달라고 일축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도 대구에 책임지고 일을 하는 모습보다 인기가 뜨니까 어느 무대나 다 나가고 싶은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실천도 없이 뛰어다니면 이분들이 속으로 욕을 하고, 뿌리도 없는 사람이 벌써 너무 까분다고 하면, 정치에서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