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며 이후 총선 결과가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새누리당은 선거 초기 20대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180석으로 잡았다. 180석은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법 등 19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법안의 통과를 위한 필요 의석수다.

하지만 ‘청와대 공천’, ‘비박 찍어내기 공천’등 공천과정에서 파동을 겪고 당 대표의 ‘옥쇄 봉인’사태까지 일어나며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민심이 악화되자 총 300석의 의석중 과반 의석을 넘는 151석을 기준선으로 정정하고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 지원유세장을 찾아 “대한민국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선진화법이 폐지되어야 한다”며 “국회선진화법을 폐지시키려면 180석이 필요하다. 그런데 180석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에 여러 가지로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켜 과반수가 간당간당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임기 2년도 못남았는데 남은 임기동안 벌여놓은 각종 개혁법안들 다 완성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을 강조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은 구미을과 포항 북구 등 1-2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지역은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역풍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백색 돌풍을 일으키며 새누리당이 고전을 하고 있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의 대구 동갑을 비롯해 수성갑, 북구을 등 4-5개 선거구에서 접전 양상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야당에 밀리며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 수도 있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야당이 내세운 ‘정권심판’에 힘이 실리며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