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의 '호남당' 발언에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호남당 발언을 두고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홍걸 위원장이 천정배 대표가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지 못하고 대부분 구태 정치를 하는 현역의원이나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을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천 대표는 전날 11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사실 호남당이면 어떤가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 석권에 자신감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는 호남 민심이 조금씩 다시 저희 당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보이고 특히 50대 이하에서 지지층 결집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더민주의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막판에 지지층 결집이 되는 분위기가 있고, 젊은 층 투표 열기가 예전보다 높은 데다 정권 심판론이 수도권에서 살아나고 있어 아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