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끝장토론을 제안한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상대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끝장토론 제안에 대해 토론은 상대가 되는 사람과 해야지, 상대도 안 되는 사람과 무슨 토론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종인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대표는 내가 강봉균 같은 사람하고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는 강 위원장을 향해 강봉균이란 사람은 내가 예전에 경제사업 할 적에 기획국장, 차관보 다 겪어본 사람이라며, 관료 할 적엔 그래도 총명하다 생각해서 많이 봐줬는데 지금 와서 보니 아주 머리가 몽롱해졌다고 힐난했다.

강 위원장의 양적완화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머릿속에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 양적완화 아니냐며, 실업해소 한다는데 양적완화 백날 해봐야 실업해소는 안 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전날 김 대표의 광주 삼성 미래차 산업 단지 공약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5공식 생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그 사람 사고에 기본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어떤 정책 목표를 설정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 5공 6공식 표현 하는 것을 보니 그 사람이 정상적 사고를 한다고 생각 안 한다고 꼬집었다.

킹메이커로서의 김 대표의 역할을 묻자 킹 메이이커는 진짜 안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내가 그런 욕심을 가졌으면 이 짓도 안 한다며, 부서지려는 당을 그래도 정상화하려 애쓰는데, 그 이상의 것을 하려다가는 기진맥진해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는 지역적 안배를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호남 출신으로선 아직 그만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음 대선까지는 그대로 그쪽에 다소나마 애정을 가진 분이 나오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지원 유세에 대해선 지금 문 전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건 선거가 잘 끝나야 자기 대권가도에도 파란 불이 켜지는 것이라며, 어떤 소외감을 느껴서 이번 총선에서 전국을 돌지 않으면 안 될 거라는 그런 생각은 본인이 심도 있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자체 여론조사를 근거로 135석 의석을 예측한 것에 대해선 너무 엄살을 부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한 6·70석 밖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엄살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야권이 지금 분열이 되어 있지 않은 이런 상황이라면 좀 다소 수치를 높이 잡을 수도 있지만 야권의 분열이 되어 있기 때문에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 아직 우리가 가늠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