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제 20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며 여·야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는 충청 지역 유세에 들어갔다.

김무성, “식물정부 막아야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충청 지역 유세에 들어가며 “당의 자체 판세분석결과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원인에 대해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고 특히 지지층들의 투표포기가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 일대에서 대구 서구갑 이영규 후보의 지원유세에 들어갔다(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그러면서 “만약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재 야당이 과반의석 이상을 획득해서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는 모든 개혁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석 과반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서구갑(이영규 후보)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유성갑(진동규 후보), 유성을(김신호 후보), 서구을(이재선 후보), 청주상당(정우택 후보), 청주청원(오성균 후보), 청주서원(최현호 후보), 청주흥덕(송태영 후보), 세종(박종준 후보) 등 충청 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종인, “여당 경제 심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역시 같은 날 충청 지역유세에 들어갔다. 충청권은 이번 선거에 총 27석의 의석을 두고 접전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흙수저와 금수저 이야기가 요즘 화두다. 흙수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영원히 금수저를 갖지 못하는 사회로 고착화 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준다면 이 같은 경제상태가 계속 갈 수 밖에 없다"고 여당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해외에 나가 세계 경제의 동향을 보면서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식도 못하는 것이 현 정권과 새누리당의 경제 정책"이라며 "더민주는 경제정책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경제정당, 수권정당"이라며 더민주에 표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산을(강훈식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아산갑(이위종 후보), 천안갑(한태선 후보), 천안을(박완주 후보), 천안병(양승조 후보), 경기 평택을(김선기 후보), 경기갑(고인정 후보), 화성병(권칠승 후보), 시흥갑(백원우 후보), 시흥을(조정식 후보)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