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호남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 광주 서구을 지역은 5선 의원인 국민의당 공동 대표 천정배 후보와 외부 영입인사로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맞서며 야-야 대결이자 정치 거물과 정치 신인이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천 후보는 5선 의원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제 3야당인 국민의당의 공동 대표다. 그는 지난 3월 25일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 당은 진정 호남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유력 정치인들이 모두 모여 있는 정당”이라 밝혔다.

5선 의원인 국민의당 공동대표 천정배 후보가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다(사진:국민의당 공식 블로그)

또한 “국민의 당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의 지도 하에 정통민주세력을 이루었던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이을 정당”이라 덧붙였다.

20대 총선에서 정치 거물에 맞서게 된 더민주 양향자 후보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업계 전설적 인물이자 더민주의 전략 공천 1호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를 결정했다.

양 후보는 광주 서구을 출마를 결정하며 “양향자의 승리는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시작”이고 “일자리의 정치로 광주의 정치가 혁신되는 새로운 시작”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일자리의 정치, 3조원의 투자유치와 2만개의 신규일자리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유치를 통해 5년간 3조원의 신규투자와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양 후보의 설명이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더민주 전략공천 1호 양향자 후보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천정배 후보를 선거로 20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사진:양향자 페이스북)

한편, KBS와 연합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 천 후보의 지지율은 48.6%, 더민주의 양 후보의 지지율은 21.2%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천 후보는 양 후보를 두 배이상의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서구을에는 두 후보외에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 무소속 김하중 후보가 나서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천 후보는 지역 언론이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도 불참하며 다른 후보들의 공공의 적이 되었으며 지난 2015년 재보궐 선거 당시 주요 공약 불이행 등 타 후보의 공동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막판 표심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