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용산에서만 3선을 한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고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후 자신을 대신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맞아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용산으로 가봤다.

용산은 진영 의원이 새누리 당적으로 3선을 거두며 야당성향이 전반적으로 강한 수도권에서 강남을 제외하고 여당 후보가 내리 3선을 한 보수적 성향의 지역구다.

지난 17-19대 내리 용산에서 3선을 한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당적을 옯기고 용산에 출사표를 던졌다(사진:진영 홈페이지)

진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용산이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분류되며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이 공천되자 새누리당 탈당을 결정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용산 출마를 결정했다.

진 후보는 새누리당 탈당에 이어 더민주를 입당하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되고 저 역시 권력적 정치에 휩싸이고 계파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었다"며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의 소중함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진 후보은 원조 친박계로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됐지만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에 반발하며 장관직을 내놓고 비박계로 분류됐다.

힌편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황춘자 후보는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전국 지방 공기업 최초 여성 임원에 올랐으며 현재 도시컨텐츠연구소 대표와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관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용산에 출마하는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사진:황춘자 페이스북)

황 후보는 용산발전을 위한 4대 비전인 국제업무지구 재점화, 철도시설 선진화 추진, 주거환경 개선, 관광특구로 경제활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하며 선거 기간 동안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 발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더민주 진영 후보가 34.7%,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 30.9%로 오차범위(±4.3%p)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