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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봉착한 국내 수입차 점유율, 극복 방법은
미디어세상 | 승인2016.03.28 16:49

국내 수입자동차 점유율은 지난 2015년 기준 15.5%, 24만대 정도였다. 매년 1% 이상씩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 때문인지 기존 프리미엄 모델 중심의 수입차 포트폴리오에는 중저가 모델까지 합세하는 추세다. 국산 모델과의 경합도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이렇게 잘 나가던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 상승세가 최근 둔해지고 있다. 시장이 포화상태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불경기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국산 메이커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앞으로 수입차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제한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고급차는 법인차로 구입하는 성향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법인차량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요건이 강화된다. 개인 구입 고급차 비중이 커진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세도 기존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 및 환경기준이 강화된 융합모델로 바뀌는 추세다. 보험료도 급상승하고 있다. 수입차 보험료가 지난해 15%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노후 디젤차의 도심지 진입을 불허하는 ‘LEZ’ 제도도 수입차업계로서는 고민되는 사안이다.

수입차업계의 폐쇄적 소비자 대응 관행도 부정적인 시각을 키우고 있다.

예컨대 소비자와의 소송 분쟁시 “길게 끌어 지치게 하라”라는 등의 국내법 악용 사례 등은 수입차에 대한 무조건적인 구매 욕구를 사라지게 만드는 요소다.

수입차 부품비와 공임비도 문제다. 수입차 부품비는 국산차 대비 5.5배, 공임비는 2.5배 정도다. 수입차의 무상 애프터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소비자 부담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입 OEM이라는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영역이 모호해지는 현상도 수입차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근거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향후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은 20%를 넘기기 힘들 것이다.

기존 수입차는 국내에 다양한 선진 시스템을 주입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점차 차별화된 수입차 메이커만이 성장할 수 있는 추세로 돌입하고 있다.

차별화된 신차 출시는 기본이고 가격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 및 자동차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동시에 수입차 업체별로 국내 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제고시켜야 할 때다. 이러한 수입차 메이커들의 노력들이 병행될 때 소비자는 충성고객으로 남고, 이는 판매 증대라는 결과로 보상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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