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이재오 무소속 의원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복당 경력이 있다며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탈당한 이재오 무소속 의원(5선·서울 은평을)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선해서 반드시 복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오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재오 sns)

이 의원은 당이 사람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서 탈당을 안 할 수 없게 만들지 않았느냐며, 탈당을 안 하면 출마를 못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몰고 갔으니 어쩔 수 없이 잠시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8대, 19대 공천에서 계파끼리 서로 아픈 추억이 있어서 20대에는 그런 것 없이 양심적으로 하자고 해서 1년 동안 토론해 상향식 국민 공천제를 만들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 정신은 온데 간 데 없고 결국 미운 사람 쳐내는 공천이 돼버렸다며, 토론을 하며 의원총회를 몇 차례를 했는데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리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당 정체성과 반하는 인물로 지목한 것에 대해 당 원내대표를 2번하고 장관도 2번하며 주요 직책을 다 맡아 했는데 정체성이 어긋날 이유가 없다며, 편한 지역 다선도 아닌 것이 은평을이 얼마나 험한 지역이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재야에서 30여년을 있다가 신한국당에 들어갈 때 보수정당 개혁이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들어갔고 지금도 그 뜻에 변함이 없다며, 당선해서 새누리당에 복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날 탈당자 복당 불가 지침을 밝힌 것에 대해 선거 전에는 다 그런 소리를 한다, 한두 번이냐고 물은 뒤, 우리 최고위원들이 다 탈당했다가 들어온 사람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자신도 당 사무총장 할 때는 탈당자들 절대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유세차에서 이야기 했었다며, 그런 얘긴 신경 쓸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탈당한 친유승민계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유 의원과 같은 처지로 서로 도와가며 해야한다며,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무소속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