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장중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세종시)에 대한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더민주가 14일 오전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의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사진:이해찬 페이스북)

더민주는 14일 6선 의원인 이해찬 의원(세종시),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5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 등 현역의원 3명을 공천 배제했다.

또한 그동안 공천이 보류됐던 친노계 전해철 의원(안산시 상록구갑),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은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이어 설훈 의원(부천시 원미구을),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은 경선 지역구로 분류됐다.

아울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경기 남양주갑)의 지역구에는 외부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략 공천됐다.

이에 따라 이날 더민주 지역구 253곳 중 206곳에 대한 후보 공천이 결정됐다.

이날 공천 심사 발표후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의 공천 배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무적 판단을 언론에 어떻게 이야기 하냐”며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라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2일 세종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 이해찬 전 총리는 정치를 놓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의 과제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 강조한 바 있다. 공천 배제 발표후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이 전 총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